꽃잎이 져도 나는 영원히....
아내가 결혼했다 본문
아내가 결혼했다
요즘 신문이나 지상에서 한번씩 지나쳐가면서 본 기억이 있다.
아내가 결혼했다.. 남성우월주의자도 아니고 그렇다고 페미니스트도 아니지만.. 웬지 미래의 가부장제의 사회의 몰락을 예견하는 듯한 모습에서 약간의 허전함이 드는 것은 왜일까
이 소설은 비독점적다자연애의 생각을 갖고 이중결혼한 아내를 둔 한남자의 이야기를 나타내고 있다
처음 제목을 보고서 나는 순간 여러 상상에 빠져들기도하였다
"아내가 결혼했다" 를 잘못보고 "아내와 결혼했다"로 착각하기 시작하였고..상상력은 조금더 앞으로 나아가서 " 아! 내가 결혼했다" 라는 전혀 다른 결론을 내고있는 것을 보면 아직도 남성중심의 사회적관습에 푹 물들어 있는 고정관념때문에 "아내가 결혼했다"라는 제목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함이 원인일거라 생각하며....
우리나라도 예전부터 비공식적으로 존재하여온 일부다처제를 많이 접해왔듯이 이제는 전통적인 가족관계가 사회가 많은의미에서 변화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데...
우리는 상식이라고 알고 있는 내용, 아주 당연하다는 내용을 한번 뒤집어보면 더 명확하게 알수 있는 것들이 있는데 작가를 일부일처제를 뒤집어본것으로 보인다
예전에 소설가 복거일이 쓴 비명을 찾아서라는 소설이 있는데 이 이야기도 만약 안중근의사가 이등박문을 저격하지않았다면 지금은 어떻게 되었을까 라는 상상으로 소설을 써 무슨상을 받았는데 아내가 결혼했다도 이런관점에서 세게일보사가 주최한 세계문학상을 수상한 작품이라는 생각이 든다
어느날 아내가 자신의 이름이든 청첩장을 내밀고..
신랑이름은 내가아닌 다른남자의 이름이고
그렇다고 아내의 친구도..친정식구도..전남편도아니고
엄연히 현재의 남편인데....
이게 만약 현실이라면..... 작가는 이를 받아들일수가 있을까....
물론 나도 전혀받아들이고 싶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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