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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설공주이야기 본문

최근 읽은 책이야기

흑설공주이야기

素美 2006. 3. 2. 11:15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공주를 만나 결혼하여 잘 살았더라는 동화는 수백년동안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 잡았는데..

 

왕자와 공주가 결혼하는 이런류의 동화는 그 순진 무구한 겉모습과는 달리 매우 위험한 메시지를 내포하고 있는 거 같다

 

우리가 어린시절부터 읽어온 책에는 사람들의 생각에 부정적인 고정관념을 심어줄수 잇는 부문이 많이 있으며 오늘처럼 복잡다변한 세상에서 여성의 외모지상주의, 계모=사악 이라는  획일적인 가치관의 설정은 더욱더 위험한 일일수도 있다

 

나의 머리속에도 은근히 남아있는 이 편견은 어찌보면 현실에서 직접 겪어보지 못한 일들을 책을 통하여 고정관념화 하는 데서 비롯되었을 것인데...

 

흑설공주 이야기는 무조건 아름답기만 한 동화에 대하여 비판과 바람직하지 못한 점을 꼬집고 있으며 기존의 백설공주를 전혀 다른 관점에서 본 이야기로서 페미니즘 적인 관점에서 쓴 책이라고 할수 있다 


한가지의 이야기가 아니고 여러 동화를 각기 다른 관점에서 쓴 글들인데...

 

지은이 : 바바라 G. 워커

 

못된 계모의 전형은 특히 "백설공주" "신데렐라"등에서 나타나는데  흑설공주는 이를 새로운 관점에서 지은 이야기 책이다

 

아주 먼 옛날에 피부가 눈처럼 하얗고 머릿결은 칡흙같이 검은 흑설공주가 태어났는데...

 

그이하 내용은 마법사인 새왕비가 계모로 들어오고등 등 비슷하다

 

그러나 마법사인 계모는 원숙미를 지니고 있는 인자한 왕비로

 

흑설공주를 흠모하는 헌터경이 왕비와 흑설공주를 아름다움이라는 것을 이용 질투하게 만들어 이간질을 시키지만 왕비는 세월의 흐름을 거스르지 않고 자연의 순리에 따라 아름다움이란 단지 젊음만이 아니며  세월의 흐름에 따라 원숙미를 갖을수 있다는 지극히 정상적인 사고를 하는 사람으로 묘사되고 있다

 

이에 헌터경은 흑설공주에게 모욕을 당하고 복수의 칼을 갈고 있었지만 이를 눈치챈 왕비는 일곱난장이를 시켜 흑설공주를 지키게 함으로서  흑설공주를 구하고 이웃나라 차밍왕자와 결혼을 시켜 공주와 함께 행복하게 살았다는 이야기 이다

 

백설공주에서는

 

계모는 백설공주보다 못생긴것에 분노하였고 또한 마법을 쓸수 있었다는 점때문에 악인으로 묘사 되었는데 우리는 여기서 두가지의 의미를 유추할 수 있다

 

남성의 성적 반응은 시각적요소에 따라 상당히 좌우되기 때문에 여성의 미추는 남자들에게 큰 관심거리였으며  이 미의잣대는 남성들의 기준에 따라 설정되어 진것이다

 

또한 여성의 영적 능력의 마지막 보루인 마법은 중세 교회의 마녀사냥에서 그 위상이 추락했고(당시는 기독교이전시대의 여사제들의 후예인 산파, 간병인 ,약초를 캐는 여성,카운슬러,마법사를 마녀로 취급했다) 

 

따라서 왕비가 마법을 갖추고 있다면 정치적 영향력에 영혼의 권위까지 갖고 있었을 것임으로 남성들에게는 무시무시한 존재로 비추어 졌을 것이다

 

흑설공주는 남성중심의 사회에 경종을 울리는 또다른 하나의 Feminist Fairy Tales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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