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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잎이 져도 나는 영원히....

功成而不居 본문

일상생활

功成而不居

素美 2006. 4. 6. 17:49

 

아마도 세상에 대한 의식은 대학입학 이후 생기기 시작한 거같다

 

그전에는 그냥 산다는 의미였고 대학이후에는 사고하며 존재한다는 의미였던거 같다

 

대학생활에서 많은 영향을 끼쳤던 노자, 키에르케고르등에 의해 사고의 깊은 바탕은 거기서 시작되었지 않았나 싶다

  

노자의 도덕경에 나오는 "공성이불거"라는 말과 키에르케고르의 "나비형인간"의 군상들로 젊은말의 많은 생을 이끌어 왔고...지금도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 지도 모른다

  

"공을 이루었으나 한곳에 머무르지 않는다" 이 의미는 키에르케고르가 이야기한 여러 인간형중 "나비형인간"의 표상일지도 모른다. 항상 한곳에 고여 있기를 싫어하며.. 그래서 항상 새로운 것을 찾아 난관에 부딪치며 겪어보아야 하는...  

 

지나온 내 삶의 모습에서는 나비형 인간과는 극단적인 대조를 보이는 거미형인간의 모습으로 살아갈려는 이중적 모순을 겪어가면서 난 아직도 많은것을 느껴야 하는 지도 모르지만..

 

대학생활의 여가부문을 대부분 "야학"생활로 점철되었고.. 이런 마이너러티적인 생각들은 직장생활에서도 항상 소수에 가깝게 다가가는 모습을 보면서..여러 경험들을 해보기도 하였다.

 

어떤때는 주류의 마이너러티로 또 어떤때는 비주류의 마이너러티로..

 

키에르 케고르는 " 즉음에 이르는 병" 이라는 책에서 죽음에 이르는 병이란 절망이며 절망은 곧 자기상실이다 라는 명제를 제시 했는데...과연 무엇이 자기상실일까라는 생각을 해보면..여러생각들이 머리를 스치고 지나간다..현실안주..

 

얼마전 중학교 친구인데 같은 금융기관에 근무하며 미국에가서 박사학위까지 받은 친구가 갑자기 인생의 후반전에 대해 준비를 하고 싶다며 고민하던끝에 신학대학에 진학하기로 했다며 모든것을 그만두며 공부하러 가는 것을 볼때..난 너무 많은 충격을 받았다

 

난 무엇을 위해 살아가고..난 무엇을 하고 있는가...이런 여러가지 상념들이 가득차면서 마음의 저 깊은 곳으로부터 또 키에르케고르가 생각나는 것은 왜 일까..      

 

한은 저축위,조흥,대동,국민,삼성투신,테크노파크등 여러 안정적이지만 늘푼수없는 직장들을 거쳐오면서 약간의 권태로움이 자라나는 시점에 친구의 행동은 많은 상념을 낳게하였다

 

연구원생활을 그만두고 직접 현장에 뛰어들어가볼까..와이프는 나의 이런 스타일에 익숫해져 있는 지 그리 큰 걱정은 하지앟는 거 같지만 속으로는 내심 불안해 하는 거 같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인생의 후반전은 어던 의미로 나에게 다가올까?

 

공성이 불거..나비형인간..또 다른 날개가 조금씩 커져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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