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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모삼천지교는 재 해석 되어야 한다 본문

일상생활

맹모삼천지교는 재 해석 되어야 한다

素美 2006. 3. 3. 02:14

맹모삼천지교는 중국 전국시대 사상가인 맹자의 어머니가 맹자의 교육을 위해 3번이나 집을 옮긴 고사를 두고 이야기한다

 

한나라의 유향이 지은 《열녀전》 권1에 맹모는 처음 묘지 가까이에 집을 정하였으나, 맹자가 장례식 흉내만을 내는 것을 보고 시장 가까이로 옮겨 살았다. 그러자 이번에는 장사꾼 흉내를 내면서 놀므로 이 곳도 내 아들을 위해서 마땅한 곳이 아니라고 느끼고 학교 가까이로 집을 옮겼더니, 맹자가 즐거워하며 예의 범절의 흉내를 내며 글을 읽는 것을 보고 맹모는 이곳이야말로 내 아들이 있을 만한 곳이라고 찬탄하고, 결국 그 곳에다가 주거를 정하였다고 한다

 

이를 두고 일부는 치마바람의 원조이니..등등의 이야기가 있다

 

그러나 이는 해석이 잘못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예를 들어 맹자가 묘지 가가이에 살면서 장례식 흉내만 내는 것을 보았다면 맹자의 어머니가 다음번 이사를 갈때 정상적으로 생각 한다면 맹자가 근처에서 보는 것을 흉내낸다면 당연히 2번째 이사를 가는 곳은 학교 근처야 했다

 

그러나 맹모는 시장근처로 이사를 간후 맨 마지막으로 학교근처로 이사를 하였다

 

맹모가 아들이 훌륭한 사람이 되기를 원하였다면 2번째 이사는 시행착오를 겪은 샘이 된다

 

따라서 이는 오히려 이렇게 해석되어야 함이 마땅하다

 

맹모는 처음에 묘지 가까이에 집을 정한 이유는 다른데 있었다

 

먼저 인간은 태어나면 반드시 죽는다는 사실에서 인간의 한계성과 또한 인간생활에 가장 근본이 되는 생로병사의 이치를 깨우쳐 주고 싶어서 이다

 

또한 2번째로 시장근처로 이사간 이유는 인간생활의 기본인 사회생활 즉 시장에서 나타나는 경제생활과 함께 물건의 구매 및 판매에서 나타나는 협상으로 인해 함께 어우러져 사는 것을 배우라는 의미 일것이다

 

세번째로 학교근처로 이사간 이유는 인간의 생로병사, 사회생활등 기본적인 것이 갖추어진 후에야 비로소 학문을 공부함으로서 세상을 이롭게 하며 탁상공론이 아닌 실생활에 바탕을둔 올바른 교육이 된다고 생각 했기 때문이다

 

요즘들어 오직 공부만이 전부인 세상을 보면 참교육은 실종되고 사회생활에서 많은 문제점이 노출되는 것을 볼때 역시 맹모의 가르침은 이런데 있는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불현듯 든다

 

세상에는 된사람(근본적인 면에서 인간다운사람), 난사람(성공하여 이름을 세상에 알린사람), 든사람(지식이 뛰어난 사람)이 있는데

 

가장먼저 된사람이 되어야만 그다음 난사람 든사람이 되어야 널리 세상을 이롭게 할수 있을 것이다

 

요즘 세상의 난사람 든사람을 보면 더욱더 이런생각이 솟구쳐 오른다

 

그러나 나는 또한 어떠한가

 

우리아이들에게 항상 공부 열심히 하라고 강요하고 공부잘하면 훌륭한 사람이 된다고 하고 있지 않은가....

 

세상살이 어쩔수 없지만

 

우리 아이들도 된사람이 된후에 공부도 잘 하는 사람이 되기를 바란다면 너무 꿈이 큰것인가....

 

저녁늦게 잠도 오지 않고 해서 넋두리를 늘어보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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