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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딸의 초경과 출산에 대한 기억 본문

가족이야기

막내딸의 초경과 출산에 대한 기억

素美 2007. 8. 25. 12:06

퇴근후 운동을 하는 중에 아내로 전화를 받았습니다

 

막내딸이 초경을 시작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항상 농담삼아 우리 막내딸 초경하면 파티한번 하자고 입버릇처럼 이야기 하곤 했는데 막상 닥치니 어찌해야 할 지를 모르겠습니다

 

코흘리개 손잡고 초등학교 입학한지가 엇그저깨 같은데 이제 성숙한 여자로써 자란거 같읍니다

   

순간적으로 여러 생각들이 머리속을 아련히 스치고 지나갑니다.

 

막내딸 출산때까지만 해도 저는 운전면허가 없었습니다. 서울에서 지하철 타고 출퇴근하고 출근해서도 외근할 일이 거의 없다보니...가족과 나들이 할때는 아내가 운전을 하다보니 별 필요성을 못느꼈습니다

 

첫아이 출산때도 여러가지 에피소드가 있지만 둘째도 마찬가지였습니다

 

96년 구정때 였습니다  둘째 출산일이 얼마남지 않아 와이프만 서울에 혼자 남겨두고 큰놈과 대구로 구정을 쇠러 갔었습니다. 그당시 대동은행에 다니고 있었는데 그때 사고가 있었습니다 아는 사람은 아시겠지만 "범죄의 재구성"이란 영화로도 나온 내용입니다

 

당시에는 내가 펀드매니져를 하고 있던시기라 유가증권 담당자들은 모두 회사로 복귀하라는 전화를 받고 대구에서 구정날 아침 제사만 지내고 큰놈과 같이 바로 서울로 올라와 회사로 출근하였습니다

 

회사에 오후에 출근하였는데 당시 유가증권 딜링룸이 충무로 매경빌딩에 있다보니 구정 당일날 하는 식당이 거의없어서 겨우 한식당을 �아서 밥을 먹고 사무실에서 밤늦게까지 대기를 하엿습니다

 

저녁늦게 마쳐서 회사를 나오면서 직원들과 간단하게 술을 한잔하고 집으로 들어와 누웠는데 아내가 배가  아프다고 하면서 애가 나올것 같다고하엿습니다

 

술도 좀 취했고 첫애 놓을때도 병원에 가서 거의 24시간이상을 있었던 생각이나서 괜찮을 거라 생각햇는데 급한거 같아서 큰애를 옆집에 맡기고 짐을 꾸려 집을 나섰습니다

 

차문을 열고 운전석옆에 앉아서 가자고 하니 아내가 지금 뭐하는거냐며 난리엿습니다. 어쩌겟습니까 제가 운전을 할줄모르는데...

 

당시 살던 아파트가 구로 주공아파트였는데 마을버스를가 신도림역까지 운송을 하였고 구정저녁이라서  택시가 거의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할수없이 남부순환도로에 나가서 있는데 112 경찰차가 지나가자 경찰에게 부탁하여 당시 다니던 제일병원에 도착하엿습니다.. 분만실에는 이미 여러명이 기다리고 있었는데 모두 첫애라고 하엿습니다 아내는 제일 늦게 들어가서 바로 둘째를 순산하였습니다. 초조하게 기다리는 다른 남자들에게 아마 내일 아침이 지나야 첫애를 놓을테니 내려가 한숨자고 오라며 첫애를 나아본 티를내며 병실로 내려왓습니다

 

그런애가 이제는 초경을 하여 이제는 여자로서의 길을 들어섰다고 합니다

 

운동후 큰놈을 학원에서 태워 베스킨라빈스에 가서 아이스크림 케익을 하나사서 집으로 왔습니다

 

케익에 초를 꼽아서 노래한번 하자고 하니 부끄러운지 됐다고 합니다

 

막내딸의 초경은 이렇게 해서 지나갔습니다.. 이제 내품을 떠날시간도 자꾸 다가오는 거 같읍니다  

 

아무튼 건강하게 잘자라주기를 바랄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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