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사진첩

관제묘

素美 2020. 9. 21. 17:13

삼국지에 나오는 촉나라 장수 관우를 모시는 관제묘는 중국 사람과 화교들에게 전쟁의 신이자 재물의 신으로 추앙받고 있는데 사후 후대에 황제의 위치로 격상이 되었다고 합니다 

중국에서는 성인의 묘소를 림이라고 하고 황제나 왕의 묘소는 능이라고 하는데 림이라고 불리는 곳은 학문의 성인인 공자의 묘소 공림과 무술의 성인 관우의 묘인 관림 두곳 뿐이라고 합니다.

사원에 들어서면 사원 곳곳에  만년향 타는 연기가 자욱하고 관우상을 향해 복을 기원하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중앙이나 지방정부에서는 무묘로서 받들었으나 서민들은 오히려 재물의 신으로 많이 받들어 졌다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중앙에 관우의 위패를 두고 그 좌우에 관평(관우의 아들)과 주창(관우의 심복장수)의 위패를 둔다고 하는데 주창은 실존하는 인물은 아니고 삼국지연의에만 등장하는 인물이라고 합니다

관제묘는 17세기 이후 중국 대륙 각지에 세워졌으며 이것이 발전하여 말레이지아 대만, 홍콩, 일본 등지에도 관제묘가 세워졌고 한국에도 조선 시대에 여러 도교의 신위들을 안치하였는데 민간에는 관우 숭배가 전래되었고 지금의 동묘가 그때 세워진것이라고 합니다

관우는 도원결의 형제들중 제일 먼저 전쟁에서 오나라와 싸우다 잡혀서 죽었는데 오나라는 관우의 목을 잘라 조조에게   보내고 조조는 관우의 몸체를 향나무로 깍아서 머리에 맞춘 다음 후하게 장사를 지내주었다고 합니다 

민간에서는 주로 재물의 신으로 받들어지다보니 기복신앙으로서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 이름을 올려 복을 기원하고 있엇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