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여자친구와의 저녁식사
처음으로 아들에게 여자친구가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지금껏 옆에서 지켜보고 있었지만...
중고등학교때에도 이성친구에게는 크게 관심이 없는 듯 보였고 대학에 입학하고 나서 동아리나 학교에서 여자친구가 있는듯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한번씩 물어봐도 여자친구가 없다고 할뿐 별다른 말이 없었습니다
여자친구가 생기면 아빠에게 먼저 이야기하라고 하였지만......
며칠전 우연히 여자친구가 있다는 이야기를 집사람에게 듣고 마침 서울가는 길에 한번 보자면서 이야기 하였습니다.
회사근처 식당을 예약하고 저녁을 같이 먹었습니다
첫인상은 얌전하고, 야무지고, 예의바르고, 예쁘게 생긴 좋은 친구 같아보였습니다.
게다가 초등학교 동창이라고 하니 서로를 편견없이 객관적으로 보아오면서 어릴적부터 잘아는 상황에서 성인이되어 다시 만난 상황이니
제 입장에서는 좀더 마음이 놓이면서 좋은 만남을 이어나가기를 바랄뿐입니다
서울에서 혼자 생활하는 아들에게 여자친구가 생겼다는 생각에 여러가지 걱정스러운 부분은 있지만 아들에게 정신적으로 많은 도움이 될것이라 생각했습니다
둘이 아름다운 만남을 지속시켜나간다면 아들에게는 좋은 사람을 만나 첫사랑의 결실을 얻어가는 것이고
설혹 둘의 만남이 영원하지 못할지라도 남자들의 가슴속에는 영원히 간직되는 첫사랑의 기억들이.....
세월이 흘러 나이가 들면 한번씩 타임머신 처럼 젊은시절로 되돌아가 첫사랑의 추억을 생각하면서 가슴두근거림을 느낄수 있는 그런 기억을 만드는 것이니까요
아무튼 좋은 만남을 이어가기를 바랠뿐입니다.
2013년 5월 29일 하루도 영원히 기념할수 있는 하루가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