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야기
앞산순환도로 단상
素美
2010. 4. 2. 23:30
몇년간 항상 출퇴근하며서 지나다니던 앞산순환도로였습니다
그냥 무심하게 다녔고 꽃잎이 피는지 꽃잎이 지는지 어떤때는 아무런 느낌도 없이 지나다니던 길이였습니다.
그러나 요즘은 항상 이길을 지날때마다 큰놈생각에 가슴이 아립니다.
아침에 출근할때는 기숙학원이 잘 보이지 않지만 저녁에 퇴근할때는 항상 정면에 불이 보이면서 아들생각에 가슴이 미어지면서
눈물이 나기도 합니다
음식은 입에 맞는지.. 잠자리는 편한 지..공부는 잘되는지.. 간식은 잘나오는 지
다음번에 나올때는 맛잇는거라도 하나 더 먹이고 보내야겟단 생각이 듭니다.
조금씩피는 벚꽃이 예전퍼럼 보이지는 않습니다.. 꽃이피는 것처럼 아들의 하루하루도 피어가기를 바랄뿐입니다
지금의 고생이 나중에 돌이켜보면 분명히 큰 도움이 되리라고 확신합니다..
왜냐하면 한번의 좌절이 분명히 삶을 크게 키울수있는 밑거름이 될수 있기때문입니다
오늘도 하루가 다지나 갔습니다....큰놈은 아직도 공부하고 있겠지요...몸무게가 80kg이나 나가던 놈이 살이 많이 빠진거 같아 맘이 더 아프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