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온 모양입니다

아침 저녁으로 서늘한 바람이 이제는 약간 추운느낌까지 듭니다

 

한번씩 다녀왔던 외갓집도 이제는 외삼촌마져 소천하시고 .....

 

외사촌 동생들이나 누나들은 모두 외지에서 생활하는 관계로 시골역 철도변에 피어있는 한들거리는 코스모스를 보는 즐거움도 이젠 어렵게 된거 같읍니다

 

코스모스는 멕시코가 원산지며 순우리말은 살살이 꽃이라고 하네요

 

가느다란 긴목과 바람에 하늘거리는 꽃을 보면 웬지 가을에 적격인 꽃이라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네요

 

시골철로변을 걸어 외갓집가는길에 하늘거리는 코스모스를 보면서 어디선가 들려오는듯한 음악소리에 나도모르게 "코스모스 피어있는 길"노래를 흥얼거리며 걸어다녔던 그길도 이제는 추억으로 묻어두게 될거 같읍니다

 

무더웠던 올여름 정말 지루하던 폭염도 시간의 흐름앞에는 어쩔수 없이 물러가는가 봅니다.